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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인문,문학41

지구 최고령 나무의 나이는? 오늘은 연륜기후학자 발리에 트루에 가 쓴 입니다. 1. 얼마 전 읽은 김흥식 님의 에서 소개해준 책입니다. 저의 호기심을 많이 자극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사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2. 일단 아는 게 별로 없는 저로서는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더군요.3. 저자는 벨기에에서 태어난 라는 연륜기후학자 입니다. 연륜기후학자는 나이테를 이용해 과거의 기후를 연구하고 기후가 생태계와 인간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과학자입니다. 4. 환경공학 전공을 해서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하느냐 과학자가 되어 아프리카로 떠나 돈을 받으면서 나이테 퍼즐을 푸느냐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나이테를 선택했습니다. 5. 세상의 엄마들은 비슷한가 봅니다. "그거 해서 직장은 구할 수 있겠니?" 그런 걱정을 하죠.6. 여하튼 저자는 지금까지 .. 2025. 3. 7.
모순 (矛盾) 옛날, 창과 방패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이 창은 모든 방패를 뚫는다. 그리고 그는 또 말했다.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아낸다.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다.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가. 창과 방패를 파는 사람은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양귀자 작가님의 입니다.◆ 책 속의 문장들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p21-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그것이 인생이다......-p22-아껴서 좋은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돈보다 더 아껴야 할 것은 우리가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었다. -p75-사람들은 작은 .. 2025. 2. 3.
'흰' 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모국어에서 흰색을 말할때 '하얀'과 '흰'이라는 두 형용사가 있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내가 쓰고 싶은 책은 '흰' 책이었다. 그 책의 시작은 내 어머니가 낳은 첫 아기의 기억이어야 할 거라고, 그렇게 걷던 어느날 생각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책속의 문장들두 손에 페인트 통과 붓을 들고 엉거주춤 서서, 수백개의 깃털을 펼친 것처럼 천천히 낙하하는 눈송이들의 움직임을 나는 멍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p15-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 그 사실을 알면서 걸을 때 내리는 진눈깨비. 이마를,눈썹을 뺨을 물큰하게 적시는 진눈깨비. 모든 것은 지나간다. 그 사실을 기억하며 걸을 때, 안간힘을 다해 움켜.. 2025. 1. 7.
읽다,_잇다,_있다._ : 서평의 틀을 깨다. 김흥식 님의 입니다. 24권을 사서 다 읽어보고 싶지만 일단 와 유명한 허먼 멜빌의 이 두권을 읽어보려고 한다. 나의 시간과 돈이 한정된 관계로...에 대해 본문에 나온 내용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나무는 안에서 바깥으로 자란다. 가장 최근에 생긴 나이테가 나무껍질에서 가까운 가장 바깥에 있고, 맨 처음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나이테는 중심에 있다. 나무에서 부피 생장이 일어나는 곳은 나무껍질과 목질부 사이의 '부름켜 Cambium(형성층)'라는 섬세한 부위다. 새로운 나무 세포는 부름켜에서 만들어진 다음에 먼저 형성된 더 오래된 세포 바깥에 축적된다. 한 나무의 줄기를 통틀어 나무껍질 바로 안쪽의 이 얇은 부름켜만이 실질적으로 살아 있는 부분이다. 그 외의 목질부와 나무껍질은 죽은 물질로서 일차적.. 2025. 1. 2.
미오기傳 : 활자 곰국 끊이는 여자 김미옥 님의 입니다.◈ 저자 김미옥에 대하여김미옥은 자타공인 활자중독자다. 2019년부터 SNS에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연간 800여 권의 책 읽기, 1일 1권 이상 읽기와 쓰기를 계속하다 보니 불세출의 서평가로 알려졌고 의도치 않은 팬덤도 생겨났다. 저서로는 [미오기傳]외에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가 있으며 , , 등의 매체에 칼럼을 쓴다. 2024년 ' 세상을 밝게 만들 사람들(환경재단)', '양성평등 문화지원상(여성신문)'을 수상했고 이 EBS 지식채널 e에 소개되었다.남편이 주말농장을 하고 싶다고 해서 농지를 구입해 잡초를 제거하는데 남편은 5분도 안돼서 나무 아래에 쉬고 있다. 작가님은 열심히 낫을 교체해 가며 잡초를 제거하는데 옆 밭의 할머니가 남편.. 2024. 12. 20.
작별하지 않는다: 먹먹하다 한강은 모든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자리매김했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아버지와 어머니, 오빠와 여덟 살 여동생 시신을 찾으려고. 여기저기 포개지고 쓰러진 사람들을 확인하는데, 간밤부터 내린 눈이 얼굴마다 얇게 덮여서 얼어 있었대. 눈 때문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으니까. 이모가 차마 맨손으론 못하고 손수건으로 일일이 눈송이를 닦아내 확인을 했대. 내가 닦을 테니까 너는 잘 봐,라고 이모가 말했다고 했어. 죽은 얼굴들을 만지는 걸 동생한테 시키지 않으려고 그랬을 텐데...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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