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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인문,문학

읽다,_잇다,_있다._ : 서평의 틀을 깨다.

by 책과같이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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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식 님의 <읽다,_잇다,_있다._>입니다. 



24권을 사서 다 읽어보고 싶지만 일단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와 유명한 허먼 멜빌의 <모비딕> 이 두권을 읽어보려고 한다. 나의 시간과 돈이 한정된 관계로...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 대해 본문에 나온 내용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 예스24 책 소개중 -
나무는 안에서 바깥으로 자란다. 가장 최근에 생긴 나이테가 나무껍질에서 가까운 가장 바깥에 있고, 맨 처음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나이테는 중심에 있다. 나무에서 부피 생장이 일어나는 곳은 나무껍질과 목질부 사이의 '부름켜 Cambium(형성층)'라는 섬세한 부위다. 새로운 나무 세포는 부름켜에서 만들어진 다음에 먼저 형성된 더 오래된 세포 바깥에 축적된다. 한 나무의 줄기를 통틀어 나무껍질 바로 안쪽의 이 얇은 부름켜만이 실질적으로 살아 있는 부분이다. 그 외의 목질부와 나무껍질은 죽은  물질로서 일차적으로는 나무에 안정성과 보호를 제공하고 지하의 뿌리와 위쪽의 나뭇잎 사이에서 물과 영양분을 수송한다.
- 본문에 나오는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에서-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달리 나무에서 진정 살아 있다고
할 부위는
나무껍질 바로 안쪽이지 중심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나만 몰랐지, 다 아셨다고?
죄송합니다.
저는 나무 가장 중심이 가장
소중한 부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려.
- 본문 중 -

저자의 유머러스한 서평이 나와 잘 맞는듯 하다.
요즘 미국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는 이유가 역설적으로 산불을 허용하지 않은 철저한 관리라는 이야기는 조금 놀라웠고 책을 사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우리는 미국 서부 전역에서 수십 년간의 산불 역사를 연구하며 자은 지표화가 실제로 이 지역의 건조한 숲에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히려 지표화는 숲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유지하고, 덤불이 산불의 연료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데 필요했다. 그러나 불길이 체계적으로 진압된 한 세기 동안 산불 결핍으로 인해 하층부 관목들이 이례적으로 조밀하게 자라 버렸다. 20세기 스모키 베어 효과로 인해 산불의 연료가 밀집되고 구조가 변하면서, 서부의 산불 유형은 강도가 낮은 지표화에서 강도가 세고 피해도 큰 수관화로 바뀌었다. 산에 불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물을 뿌려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지난 한 세기 동안 지나치게 열심히 불과의 사투를 벌여 왔고 그 위험한 결과를 이제야 체감하고 있다. 미국 서부에서 지난 40년 동안 규모와 파괴력이 큰 산불이 늘어나는 추세는 산불을 일절 허용하지 않은 철저한 관리로 인해 원래보다 자주 발생했어야 하는 지표화가 일어나지 않은 탓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본문에 나오는 <나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에서-

※ 지표화(地表火) : 지표에 있는 잡초, 관목, 낙엽등을 태우는 산불
※ 수관화(樹冠火) Crown fire : 나무의 잎과 가지가 타는 불. 지표화로부터 발생하여 나무줄기에서 수관, 즉 나뭇가지와 잎이 달려있는 부분으로 강하게 퍼져 가는 위험한 불
참으로 놀랍고 흥미롭지 않은가. 자연스레 발생해서 주변을 태운 후 꺼질 산불을
열심히 끈 결과 숲이 정돈되지 않은 채 밀집되었고,
그로 인해 오히려 사람의 힘으로는 통제할 수 없는 커다란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는 주장 말이다.
물론 필자 역시 '지표화가 일어나니 않은 탓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쓰면서
자신의 주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지만
여하튼 어떤 현상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우쳐 준다. 
- 본문 중에서 -

작가님의 서평을 보게 되면 많은 분들이 책을 사서 볼 것 같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서평, 일단 재밌다. 나도 이렇게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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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잇다, 있다.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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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잇다, 있다 | 김흥식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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