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과같이127 빛과실 : 노벨 문학상 수상 강연문과 소감 그리고 정원일기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과 강연문이 제일 앞쪽에 실려 있습니다. 노벨수상 강연문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분이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강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의 철학과 작품세계등에 대한 강연을 하는 것이죠. 노벨 수상 강연문에 한 작품을 쓰는데 몇 개의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고 나옵니다.는 "한 인간이 완전하게 결백한 존재가 되는 것은 가능한가?", "우리는 얼마나 깊게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걸 위해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서는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삶과 세계를 거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마침내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지 않는가? 생명으로 진실을 증거 해야 하는 것 아닌.. 2025. 5. 26. 결국 국민이 합니다 : 상대원시장 연설, 눈물이 난다. 2022년 1월 24일 20대 대통령 후보시 상대원 시장 연설성남시민 여러분, 상대원시장에 계시는 상인 여러분, 저희 가족은 수십 년간 이 공간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여러분과 함께 살았습니다. 다시 이곳에 오니까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1976년 2월23일 비 오던 날 새벽에, 싸락눈이 내리던 그 새벽에, 저희 가족은 구종점 단대오거리에 내려 짐을 이고 지고 여기를 걸어 올라와서 세 들어 살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성남시민 분들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 길이 진창이라서 신발이 자꾸 벗겨지고 걸어 다닐 수가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 시장에서 청소 노동자로 일하셨고, 어머니는 이 상대원시장에 있던 2층짜리 건물 공중화장실에서 일하셨습니다. 소변을 보면 10원, 대변을 보면 20원 이렇게 받았.. 2025. 5. 15. 1차 세계대전의 원인 사라예보 사건. 오늘은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갑자기 1차 세계대전이냐고요?얼마 전 를 읽었는데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나오더라고요. 세계사나 역사 지식을 암기로만 배워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게 많습니다. 1차 세계대전도 마찬가지라서요. 사라예보 암살 사건만 기억하고 있어 그 사건의 배경 같은 것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책을 보니 그런 부분이 나와 있어 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암살이 시작이라고,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먼저 19세기 유럽의 상황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당시의 유럽을 세.. 2025. 5. 3.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1959~2020) : 고통스러워도 민주주의는 한걸음씩 나아간다. 좋은 헌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집권세력 또는 통치자가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존중해야 하며 시민이 자기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통치자가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고, 시민이 그것을 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거나 굴종하면 헌법은 종이쪽지에 지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유시민 작가님의 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헌법을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만 제대로 작동했다. - 본문중에서 -이 책을 처음 쓴때가 2014년이었는데 2025년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딱 맞는 말입니다.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겨우? 파면시켰을 뿐입니다. 아직도 내란이 진행중이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늦어질 때는 헌법이 종이쪽지가 되는 게 아닐까? 하.. 2025. 4. 23. 눈먼자들의 국가 : 타인의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제는 지겹다' 라고 말하는 것은 참혹한 짓이다. 정부가 죽은 사람을 다시 죽이려고 할 때, 그런 말들은 살아남은 사람들마저 죽이려 든다. 요컨대 진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해야 하고 타인의 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 엮은이 신형철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신호는 여기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니까 세월호 이전에도 있었던 징후라는 의미이다.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당신 할 일이나 잘 하세요."구체적인 상황에서 맞닥뜨려보면 이말은 꽤 충격적이어서 정말로 그래야겠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공동체를 위한다는 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그래도 누군가는 묵묵히 그 일을 해낸다. 늘 고뇌하면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발언을 하고 자기 직함에 어울리는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체력을 고갈시켜.. 2025. 4. 16. 바람이분다,가라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삶이 제공하는 당근과 채찍에게 철저히 회유되고 협박당한 사람의 얼굴로 어머니는 작은 방에서 늙어가고 있었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어머니의 살비늘 냄새를 맡고 있으면, 그녀에게 삶이 폭력이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녀는 어떤 희망에 그토록 교묘하게 회유당했을까. 가정의 평화. 아들들의 출세. 딸의 행복한 결혼. 오순도순한 노부부의 말년. 종내에는 무릎을 무너뜨려 계단조차 오르내릴 수 없게 만든 삶을 그녀는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p55-주인공 정희의 엄마는 여자대학교 앞 건물 지하에서 경양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일은 오직 엄마와 딸의 몫이었다. 아버지와 오빠, 남동생은 남자였으니. 가부장적인 시대에. 올해 여든이신 엄마는 가부장적인 시대에 그것도 조그마한 섬에서 잘 .. 2025. 4. 1. 이전 1 2 3 4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