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과같이124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1959~2020) : 고통스러워도 민주주의는 한걸음씩 나아간다. 좋은 헌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집권세력 또는 통치자가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존중해야 하며 시민이 자기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통치자가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고, 시민이 그것을 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거나 굴종하면 헌법은 종이쪽지에 지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유시민 작가님의 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헌법을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만 제대로 작동했다. - 본문중에서 -이 책을 처음 쓴때가 2014년이었는데 2025년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딱 맞는 말입니다.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겨우? 파면시켰을 뿐입니다. 아직도 내란이 진행중이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늦어질 때는 헌법이 종이쪽지가 되는 게 아닐까? 하.. 2025. 4. 23. 눈먼자들의 국가 : 타인의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제는 지겹다' 라고 말하는 것은 참혹한 짓이다. 정부가 죽은 사람을 다시 죽이려고 할 때, 그런 말들은 살아남은 사람들마저 죽이려 든다. 요컨대 진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해야 하고 타인의 슬픔에는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 - 엮은이 신형철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신호는 여기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니까 세월호 이전에도 있었던 징후라는 의미이다.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당신 할 일이나 잘 하세요."구체적인 상황에서 맞닥뜨려보면 이말은 꽤 충격적이어서 정말로 그래야겠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공동체를 위한다는 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그래도 누군가는 묵묵히 그 일을 해낸다. 늘 고뇌하면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발언을 하고 자기 직함에 어울리는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체력을 고갈시켜.. 2025. 4. 16. 바람이분다,가라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삶이 제공하는 당근과 채찍에게 철저히 회유되고 협박당한 사람의 얼굴로 어머니는 작은 방에서 늙어가고 있었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어머니의 살비늘 냄새를 맡고 있으면, 그녀에게 삶이 폭력이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녀는 어떤 희망에 그토록 교묘하게 회유당했을까. 가정의 평화. 아들들의 출세. 딸의 행복한 결혼. 오순도순한 노부부의 말년. 종내에는 무릎을 무너뜨려 계단조차 오르내릴 수 없게 만든 삶을 그녀는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p55-주인공 정희의 엄마는 여자대학교 앞 건물 지하에서 경양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일은 오직 엄마와 딸의 몫이었다. 아버지와 오빠, 남동생은 남자였으니. 가부장적인 시대에. 올해 여든이신 엄마는 가부장적인 시대에 그것도 조그마한 섬에서 잘 .. 2025. 4. 1.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 역사를 제대로 알자. 역사 강의하시는 황현필 님의 입니다. 요즘 역사를 왜곡하거나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반박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해 좀 더 잘 알고자 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방향은 진짜 진보의 지침서, 극우의 계몽서입니다. 친일극우들이 외치는 말에 역사적 사실과 논리로 반박하는 내용이 550여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이 조금은 선명해져 나중에 아들이 커서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의 혼란도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혼란이 우리 나라의 미래를 발목을 잡을까 봐 걱정입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2025. 3. 25. 희랍어시간 : 상처 있는 삶들의 만남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 또 한 권의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한강 작가님은 문장에서 비유를 많이 하시고 못 보던 단어들이 종종 있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그래서 저같이 성격이 급한 사람은 책장이 빨리 안 넘겨져 좀 답답합니다. ^^;;잘 이해가 안돼서 문장을 두세 번씩 읽을 때도 있습니다. 한강 작가님을 탓하는 건 아니고요 ㅎㅎ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크죠.나름 새로운 단어들과 비유적인 표현들을 배우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다갈색, 차란차란, 사위, 사금파리, 유비 등이 있습니다.다갈색 : 조금 검은빛을 띤 갈색차란차란 : 액체가 그릇에 가득차 가장자리에서 넘칠 듯 말 듯 한 모양. 물건의 한쪽끝이 다른 물건에 가볍게 스칠 듯 말 듯 한 모양사위 :.. 2025. 3. 21. 감정의 이해 : 인생은 감정의 롤러코스터 영국의 심리학자 엠바헵번의 입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기쁨이나 환희 같은 기분 좋은 감정만 있고 분노나 슬픔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없는 게 좋을까요?예를 들어 '나쁜 감정이 없는 나라'를 상상해 보겠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추방된 그곳에서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 속상함, 괴로움, 질투, 죄책감, 슬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분노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을 따지거나 화도 내지 않습니다. 연민을 느끼지 못해서 힘들때 안아주지도 못합니다.사람이 죽어도 애도하지 않습니다. 병에 걸려도 이들은 치료하거나 쉬지 않습니다.다른 이들과 공감하지 못하니 결국 기쁨도 무의미해집니다. 나쁜 감정이 없는 유토피아는 서서히 디스토피아로 변해갑니다... 2025. 3. 19. 이전 1 2 3 4 ··· 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