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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필사 : 구름의 주차장(함민복) 오늘은 '함민복' 시인의 '구름의 주차장'입니다. 구름의 주차장구름의 주차장에서구름을 기다렸네구름은 오다구름을 버리고 흩어졌네눈알을 달래마음을 풀었네눈알과 마음을 믿은 죄로세월은 가고 나는 늙어구름에서 멀어지고 있네나는나를 타고 움직이고 있었네 2026. 8. 28.
[러닝-215] : 그냥 10바퀴만 뛰자. 아직도 더워 뛰기가 좀 귀찮습니다.어젯밤도 살짝 위험했죠.ㅎㅎ아내한테도 그냥 10바퀴만 뛰자고 했습니다. 10바퀴만 뛰자는 소리를 저한테도 하는 셈이죠.그 말을 하면 좀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누군가 말했죠현관에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게 가장 힘들다고요.일단 운동화를 신고 현관문을 나서면 99%는 성공이죠.밤에는 좀 뛸만 합니다. 13바퀴를 뛰고 신호등까지 러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2026. 8. 27.
오늘의 필사 :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문태준) 오늘은 '문태준' 시인의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입니다.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이제는 아주 작은 바람만을 남겨둘 것흐르는 물에 징검돌을 놓고 건너올 사람을 기다릴 것여름 자두를 따서 돌아오다 늦게 돌아오는 새를 기다릴 것꽉 끼고 있던 깍지를 풀 것너의 가는 팔목에 꽃팔찌의 시간을 채워줄 것구름수레에 실려가듯 계절을 갈 것저 풀밭의 여치에게도 눈물을 보태는 일이 없을 것누구를 앞서겠다는 생각을 반절 접어둘 것 2026. 8. 27.
[끄적끄적] : 뜻밖의 당첨. 한 달 전쯤에 아내가 "나 냉장고에 당첨됐나 봐"하며 휴대폰을 내 앞으로 들이밀었다. 건성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고 귀찮은 목소리로 " 머 스팸이나 스미싱 같은 거겠지. 무슨 이벤트에 신청한 것도 아니잖아. 조심해! 요즘 보이스피싱도 장난 아니잖아 "라고 했다. 아내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 듯이 "그래서 GS 더 프레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당첨자 확인을 해보니 있는 것 같아. 봐 전화번호 뒷자리 땡땡땡땡, 그리고 이름 땡*땡, 맞는 것 같지? " 맞는 것 같긴 했다. 하지만 요즘 가짜 홈페이지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라서 반신반의하며 직접 노트북을 켜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아내의 당첨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직도 백프로 믿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홈페이지에서는 하루 이틀 안에 전화가 간다고 쓰여 있었.. 2026. 8. 26.
오늘의 필사 : 참 맑은 물살(곽재구) 오늘은 '곽재구' 시인의 '참 맑은 물살'입니다.참 맑은 물살참 맑은 물살 발가락 새 헤적이네애기 고사리순 좀 봐사랑해야 할 날들지천으로 솟았네어디까지 가나부르면 부를수록더 뜨거워지는 너의 이름참 고운 물살머리카락 풀어 적셨네출렁거리는 산들의부신 허벅지 좀 봐아무 때나 만나서한몸되어 흐르는눈물나는 저들 연분홍 사랑 좀 봐.◈ 김용택 시인의 생각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면 안 되는 것을 미루고 삽니다. 행복을 미뤄서 그 행복이 세상 어딘가에 쌓여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지나가 버린 행복은, 놓쳐 버린 행복은 다시 찾아오지 못합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사랑을 미루면 그 사랑이 어딘가에 서 있지 않습니다. 지나가 버리지요. 다시는 오지 않을 순간들이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지금, 바로 지금 그 사람에게 .. 2026. 8. 26.
찌니주의보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최근 출판된 '정지아' 작가님의 '찌니주의보'를 읽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워낙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주문했다. 요즘에 들어서야 소설에 재미를 붙였다. 좋아하는 작가들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좀 더 젊었을 때 책을 많이 읽을걸 하고 가끔 후회를 한다. 못 읽은 책들이 너무 많고. 신간으로 나오는 책들도 너무 많고. 그냥 손이 가는 대로 읽어야겠다. 찌니주의보는 노인들만 있는 한 시골마을에 이사 온 젊은 여자 둘이 레즈비언으로 밝혀지면서부터 시작이 된다. 성진과 혜진인데 노인들이 부르기 어려워서 그냥 큰 찌니, 작은 찌니라 부르기로 한다. 그래서 찌니주의보다.작가님이 전남 구례 출신이다. 많은 부분이 전라도 사투리다. 노인들이 사투리로 이야기하는 게 구수하고 정겹게 .. 2026. 8. 25.
오늘의 필사 : 지난 발자국(정현종) 오늘은 '정현종' 시인의 '지난 발자국'입니다. 지난 발자국지난 하루를 되짚어내 발자국을 따라가노라면사고의 힘줄이 길을 열고느낌은 깊어져 강을 이룬다 ----깊어지지 않으면시간이 아니고, 마음이 아니니.되돌아보는 일의 귀중함이여마음은 싹튼다 조용한 시간이여. 2026. 8. 25.
오늘의 필사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나딘 스테어) 오늘은 '나딘 스테어'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입니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번에는 더 많이 실수하리라느긋하고 유연하게 살리라그리고 좀 더 철없이 굴리라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더 많이 여행하고더 많이 산에 가고 더 많이 강에서 수영하리라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고먹고 싶은 것을 참지 않고 먹으리라아마도 현실적인 문제들이 생기겠지만상상 속 괴로움은 줄어들리라나는 매일매일을 건전하게 살았던 사람물론 좋을 때도 있었지긴 세월을 미리 걱정하지 않고매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리라나는 체온계와 보온병, 레인코트, 낙하산 없이는어디에도 가지 못하던 사람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이번에는 더 가볍게 여행하리라이른 봄부터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 2026. 8. 24.
오늘의 필사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알프레드 디 수자) 오늘은 '알프레드 디 수자' 작가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입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2026. 8. 23.
오늘의 필사 :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김영랑) 오늘은 '김영랑' 시인의 '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책에서 왼손으로 써 보라고 해서 저도 한번 써 봤습니다. 어렵네요.^^;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다정히도 불어오는 바람이길래내 숨결 가볍게 실어 보냈지하늘가를 스치고 휘도는 바람어이면 한숨만 몰아다 주오 2026. 8. 22.
[러닝-214] : 내 페이스를 찾자. 어젠 저녁을 가볍게 먹고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갔다.집을 나설때는 바람이 좀 부는데 운동장에 도착하면 바람이 없다. 컨디션은 평소보다 좋아나는 좀 더 뛰겠다고 아내한테 얘기했다. 13바퀴 돈후 아내를 먼저 보내고 5바퀴를 더 뛰었다. 5바퀴는 나의 90프로? 정도로 달린 듯하다. 간만에 심장이 열일했을 듯.심박수는 나중에 확인해 보니 150~168 사이였다. 요즘 아내의 페이스에 맞추다 보니 내 페이스를 좀 잃어버린 듯.^^;다시 내 페이스를 찾자. 2026. 8. 22.
오늘의 필사 : 꿈 밭에 봄 마음(김영랑) 오늘은 '김영랑' 시인의 '꿈 밭에 봄 마음'입니다. 꿈 밭에 봄 마음굽이진 돌담을 돌아서 돌아서달이 흐른다놀이 흐른다하이얀 그림자은실을 즈르르 몰아서꿈 밭에 봄 마음 가고 가고 또 간다 202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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