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과같이/인문,문학,정치48 하얼빈 : 안중근과 실탄 일곱발 한국의 근대는 문명개화의 꿈에 매혹되었고 제국주의 폭력에 짓밟혔다. 이 문명개화는 곧 서구화였고, 한국인이 수천년의 역사속에서 이미 이룩한 문명은 개화의 추동력에 합류할 수 없었다. 20세기 초의 한반도에서 과거는 미래를 감당할 힘을 상실했고 억압과 수탈을 위장한 문명개화는 약육강식의 쓰나미로 다가왔다.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일곱 발과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 그의 몸은 대의와 가난을 합쳐서 적의 정면으로 향했던 것인데, 그의 대의는 후세의 필생이 힘주어 말하지 않더라도 그가 몸과 총과 입으로 이미 다 말했고, 지금도 말하고 있다. - 작가의 말 중에 - 김훈 작가님의 입니다. 얼마전 영화를 보고.. 2025. 6. 27.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선거인단 제도의 편향 미국의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를 다시 한번 이야기한 입니다. 2020년 트럼프가 대통령 재선에 불복하며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폭동을 일으키며 미국 국회의사당을 점거하는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미국 사람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은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요.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지지자들이 윤석열 구속에 대한 반대로 서부지법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든 이런 법을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극단주의자들이 문제입니다. 또한 이러한 폭력을 조장한 트럼프, 윤석열 이런 자들도 더 문제죠. 그런데 미국은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고 우리나라는 풀려나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2025. 6. 18.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렛의 입니다.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일 년 정도 정치를 보며 쓴 책인 듯합니다. 미국의 민주주의가 심각한 상태임을 경고한 셈이죠. 하지만 바이든 정부를 지나 2024년에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으로 뽑혔습니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 것이 잘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상대편이 정치나 선거를 잘 못했을 수도 있지요. 우리나라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이 당선된 때랑 비슷? 한 거 아닐까요. 문재인 대통령 시절 부동산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았죠. 두 저자는 트럼프 같은 사람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망치는지와,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나올 수 없게 정치적으로 막는 방법 등을 이야기합니다. .. 2025. 6. 13. 빛과실 : 노벨 문학상 수상 강연문과 소감 그리고 정원일기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과 강연문이 제일 앞쪽에 실려 있습니다. 노벨수상 강연문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분이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강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의 철학과 작품세계등에 대한 강연을 하는 것이죠. 노벨 수상 강연문에 한 작품을 쓰는데 몇 개의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고 나옵니다.는 "한 인간이 완전하게 결백한 존재가 되는 것은 가능한가?", "우리는 얼마나 깊게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걸 위해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서는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삶과 세계를 거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마침내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지 않는가? 생명으로 진실을 증거 해야 하는 것 아닌.. 2025. 5. 26. 1차 세계대전의 원인 사라예보 사건. 오늘은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갑자기 1차 세계대전이냐고요?얼마 전 를 읽었는데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나오더라고요. 세계사나 역사 지식을 암기로만 배워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게 많습니다. 1차 세계대전도 마찬가지라서요. 사라예보 암살 사건만 기억하고 있어 그 사건의 배경 같은 것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책을 보니 그런 부분이 나와 있어 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암살이 시작이라고,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먼저 19세기 유럽의 상황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당시의 유럽을 세.. 2025. 5. 3. 유시민 나의 한국현대사(1959~2020) : 고통스러워도 민주주의는 한걸음씩 나아간다. 좋은 헌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집권세력 또는 통치자가 헌법과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존중해야 하며 시민이 자기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 통치자가 헌법과 법률 위에 군림하고, 시민이 그것을 별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이거나 굴종하면 헌법은 종이쪽지에 지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유시민 작가님의 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헌법을 존중하려고 노력할 때만 제대로 작동했다. - 본문중에서 -이 책을 처음 쓴때가 2014년이었는데 2025년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딱 맞는 말입니다.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겨우? 파면시켰을 뿐입니다. 아직도 내란이 진행중이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늦어질 때는 헌법이 종이쪽지가 되는 게 아닐까? 하.. 2025. 4. 23.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