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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인문,문학

빛과실 : 노벨 문학상 수상 강연문과 소감 그리고 정원일기

by 책과같이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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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님의 <빛과실>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과 강연문이 제일 앞쪽에 실려 있습니다. 노벨수상 강연문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분이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강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가의 철학과 작품세계등에 대한 강연을 하는 것이죠. 

노벨 수상 강연문에 한 작품을 쓰는데 몇 개의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고 나옵니다.

<채식주의자>는 "한 인간이 완전하게 결백한 존재가 되는 것은 가능한가?", "우리는 얼마나 깊게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걸 위해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바람이 분다, 가라>에서는 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삶과 세계를 거부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마침내 우리는 살아남아야 하지 않는가? 생명으로 진실을 증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희랍어 시간> 에서는 우리가 정말로 이 세계에서 살아나가야 한다면 어떤 지점에서 그것이 가능한가? 

<소년이 온다>에서는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는 " 우리는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 어디까지가 우리의 한계인가?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는 끝내 인간으로 남는 것인가?

그동안의 한강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조그마한 주택에 이사해 북향정원을 가꾼 정원일기가 후반부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혹시 이번 책에 기대를 많이 하신 분은 조금 실망하셨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책이 조금 얇거든요^^;;

작품을 쓸때마다 작가님의 남모를 힘듦과 고통이 있었을 걸로 생각이 듭니다. 이번 책은 조금 편안하게 쉬어가는 마음으로 쓰셨길.

그냥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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