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1차 세계대전의 발발 원인에 대해서 정리를 좀 해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갑자기 1차 세계대전이냐고요?
얼마 전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를 읽었는데 제가 궁금했던 부분이 나오더라고요. 세계사나 역사 지식을 암기로만 배워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게 많습니다. 1차 세계대전도 마찬가지라서요. 사라예보 암살 사건만 기억하고 있어 그 사건의 배경 같은 것이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책을 보니 그런 부분이 나와 있어 정리를 해 보고자 합니다.
1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암살이 시작이라고,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본문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먼저 19세기 유럽의 상황을 이해를 해야 합니다. 당시의 유럽을 세 단어로 정리하자면 '산업혁명', '제국주의', '민족주의'입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유럽을 휩쓸고 다닐때 유럽 전역에 민족주의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중부 유럽을 느슨하게 묶고 있던 신성로마제국이 나폴레옹에 의해 결국 해체된 19세기 제각각 쪼개진 나라들이 다시 민족주의 정신하에 독일연방으로 묶이게 됩니다.
2. 독일연방 중에 오스트리아가 힘이 제일 셌고, 프로이센이 그 다음이었죠.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는 비스마르크를 수상자리에 앉히고 비스마르크는 철혈정책을 발표하죠.
독일의 통일 문제는 철과 피, 즉 군대와 병력에 의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3. 프로이센은 주도하에 독일 통일을 이루겠다는 집념으로 군비를 확장해갔는데 이것을 본 오스트리아가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1866년 6월 14일 '프로이센-오스트리아'전쟁입니다. 이 전쟁에서 프로이센이 승리하면서 독일연방 내의 주도권을 잡게 되죠.
4. 비스마르크는 외교 천재였습니다. 오스트리아를 합병하는게 아니라 연방에서 퇴출시키고 프로이센은 1867년 북독일연방을 수립합니다.
5. 프랑스가 통일에 부정적이라고 파악하고 프로이센은 3년뒤 프랑스와 전쟁을 합니다. '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서도 승리를 합니다.
6. 1871년 1월 18일 프로이센 국왕 빌헬름1세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황제로 즉위하면 독일제국을 선포합니다.

7. 비스마르크는 프랑스의 복수를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프랑스를 철저히 고립시켜 전쟁의지를 차단하고 유럽의 현 상황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리하여 1872년 러시아, 오스트리아와 '삼제동맹'을 맺습니다. 독일은 프랑스와 러시아 사이에 있기 때문에 두 나라가 양쪽에서 공격해 오는 상황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8. 비스마르크는 영국의 해양패권에 도전할 욕심도 없고 식민지 경쟁에도 관심없다고 말하며 영국을 안심시킵니다. 최대한 적을 만들지 않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9. 반면 독일 대중은 이런 비스마르크에게 등을 돌립니다. 독일이 19세기 중반 이후 화학, 철강 같은 산업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었으며 젊은 층의 눈에 비스마르크의 현상유지 정책이 답답게 보였습니다.
아니 경제도 이만큼이나 성장했고 프랑스나 영국 같은 열강들은 열심히 식민지 경쟁을 하는데 우리 독일을 뭐 하는 거지?
10. 1890년 젊은 새 황제 빌헬름 2세는 75세의 비스마르크를 해고 합니다. 혈기 왕성한 빌헬름 2세의 야망은 세계 최강 대영제국에 맞서는 독일제국을 만드는 것이었죠.
11. 해외 식민지를 키우자며 해군력을 강화하는 것은 영국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영국과 독일의 사이는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12. 빌헬름 2세는 러시아를 손절합니다. 러시아는 프랑스와 1892년 '러·불동맹'을 합니다. 비스마르크가 피하려 했던 최악의 상황이 되어 독일은 샌드위치처럼 낀 신세가 됩니다.
13. 영국은 1902년 일본과 동맹을 맺습니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었죠. 영국은 프랑스와 1904년 영불협상으로 손을 잡습니다. 만약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전쟁이 터지면 영국·일본 동맹과 프랑스·러시아 동맹의 싸움으로 번질수 있으니 그럴 일이 없도록 하려고 한 거죠. 여기에 3년 뒤 러시아까지 참여하면서 영국·프랑스·러시아의 '삼국협상'이 체결됩니다.
14. 영국·프랑스·러시아와 독일·오스트리아 이렇게 두 개의 세력이 형성됩니다.

15.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위험한 대립 구조는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게 된 '발칸반도'에서 폭발합니다. 우리가 주목할 국가는 발칸반도에 나란히 위치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입니다. 분열된 독일에 민족주의의 광풍이 불어왔듯 세르비아에도 민족주의가 불타고 있었습니다.
16. 세르비아가 원한건 세르비아인이 많이 살고 있는 보스니아와 똘똘 뭉치는 거였죠. 그런데 1908년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를 식민지로 만들어버립니다. 세르비아인들은 슬라브족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슬라브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게르만족입니다. 그러니 세르비아가 오스트리아에 분노를 품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17. 이런 가운데 1914년 보스니아에서 오스트리아의 군사훈련이 열리자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방문을 합니다. 두 번의 총성과 함께 사망을 하죠. 이것이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입니다. 암살자는 가브릴로 프린치프. 보스니아에 사는 세르비아계 청년이고 세르비아의 민족주의 지하 단체 '검은손' 멤버였습니다.
18. 오스트리와와 세르비아의 갈등 뒤에는 이미 골이 깊어진 민족주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반란이 터졌다며 격분한 오스트리아는 동맹국 독일에 지원을 요청했고 빌헬름 2세는 군대를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19. 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슬라브족의 큰 형님 러시아도 세르비아를 보호하겠다며 총동원령을 내립니다. 이를 본 독일과 프랑스 역시 총동원령을 내립니다. 이렇게 해서 제1차 세계대전이 전개됩니다.
※출처 : 요즘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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