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73 [러닝-39] : 마음은 가벼운데 몸이 무겁다. 어제 오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러닝을 하러 나갔습니다. 공기는 따뜻한데 바람이 불었습니다. 영종도는 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 바람이 많은 편이죠.시작은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6분20초 정도로.7킬로미터 이후로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더군요. 7분정도로.매일은 아니더라도 2~3일에 한번씩은 뛰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실력이 제자리도 아니고 뒤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러닝 계획이 필요하겠죠?^^즐거운 주말 되세요~ 2025. 4. 5. 드디어 파면이다. 모두가 숨죽인 11시 22분 문형배 헌번재판관의 입만 바라봅니다.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는 말이 끝나자마자 저는 아내와 함께 안도의 함성?을 질렀습니다.얼마나 기다려온 순간입니까?그동안 기다리느라 좀 힘들었지만 정말 기쁜 순간입니다. 특히 추운 광장에서 고생하신 국민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큰 빚을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들이 민주적인 절차로 잘 해결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입니다. 2025. 4. 4. 챗지피티 지브리 스타일 해보니 : 휴대폰에서 잘 됩니다. 며칠새 지인들 카톡 프사가 지브리풍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우스갯소리로 오픈 AI의 서버가 녹는다고 합니다. ㅎㅎ저도 챗지피티리로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것을뒤늦게 해봤습니다. 휴대폰으로 챗지피티 앱을 다운로드한 후 이미지를 업로드해 프롬프트 창에" 이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변경해줘" 하니 이렇게 나왔습니다.제 휴대폰에서는 한장에 5분 정도 걸리는 듯합니다. 완벽하진 않아도 변환된 이미지가 맘에 듭니다.혹시 아직 안해보신 분은 휴대폰에서 챗지피티 앱을 다운로드하신 후그냥 창에 " 이미지를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 " 하시면 됩니다. 정말 쉽죠~~~아. 챗지피티 가입은 하셔야 합니다. 2025. 4. 3. 몸이 말을 튕겨냈다. 내 몸에 이미 판단, 생각, 입장이 가득해 들을 수 없는 몸이 된 거 같았다. 몸이 말을 튕겨 냈다. - 은유 작가님의 p137-저에겐 2~3달에 만나는, 저 포함 3명인 모임이 있습니다. 보통 모이면 운동하고, 저녁 먹고,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번 모임부터 조금 불편한 이야기가 있은 이후로 뭔가 어색한 공기가 우리 사이에 있는 듯합니다. 보통 민감해하는 정치와 종교 이야기였을 겁니다.평소엔 안 하는데 지난번 모임에 내란사태가 벌어진 혼란상태라제가 정치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분 좋은 이야기만 하자.' 그런 생각으로 만났습니다. 즐겁게 만나서 저녁을 먹고 가까운 데로 차를 마시러 갔습니다.서로 이야기하는 가운데 우연히 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2025. 4. 3. 바람이분다,가라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삶이 제공하는 당근과 채찍에게 철저히 회유되고 협박당한 사람의 얼굴로 어머니는 작은 방에서 늙어가고 있었다. 따뜻한 아랫목에서 어머니의 살비늘 냄새를 맡고 있으면, 그녀에게 삶이 폭력이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그녀는 어떤 희망에 그토록 교묘하게 회유당했을까. 가정의 평화. 아들들의 출세. 딸의 행복한 결혼. 오순도순한 노부부의 말년. 종내에는 무릎을 무너뜨려 계단조차 오르내릴 수 없게 만든 삶을 그녀는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p55-주인공 정희의 엄마는 여자대학교 앞 건물 지하에서 경양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일은 오직 엄마와 딸의 몫이었다. 아버지와 오빠, 남동생은 남자였으니. 가부장적인 시대에. 올해 여든이신 엄마는 가부장적인 시대에 그것도 조그마한 섬에서 잘 .. 2025. 4. 1. 종이학을 처음으로 접었습니다. 50년만에, 며칠 전에 아들이 학교에서 접었다고 하며 종이학을 보여줬습니다. 아마 아들이 종이학은 처음 접은 거였을 겁니다.저는 여태까지 종이학을 접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종이배, 종이비행기만 접어봤을 뿐이었죠.주말에 아들이랑 같이 종이학 접기를 했습니다. 50년 만에 유튜브를 같이 보며 처음 접어봤습니다. 2~3번 접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유튜브를 안 보고 접을 수 있으니 뭔가 할 수 있는게 하나 더 늘어서 좋았습니다.이젠 종이접기에 학이 하나 추가되어 3개가 되었네요.ㅎㅎ집돌이 아들과 종이 접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요즘은 집에서 같이 할 보드게임도 다 떨어져 고민이었는데...) 2025. 3. 31. [러닝-38] : 드디어 봄이다. 드디어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어제도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다가저녁 8시 이후에 보통으로 바뀌었습니다.바뀌자마자 옷을 후다닥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녁인데도 봄기운이 확 느껴졌습니다. 운동장 트랙에서 뛰는데도 어디선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따뜻한 바람이 느껴지는 순간 갑자기 산불이 생각났습니다.빨리 산불이 진화돼서 피해가 더 이상 없어야 하는데...우리나라에 뭔가 안 좋은 일이 계속 생기는 듯합니다. 앞으로는 좀 좋은 일만 생겼으면...이야기가 다르게 흘렀습니다. 이렇게 띄엄띄엄 뛰니 실력이 제자리인 듯합니다. 5킬로미터도 겨우 뛰었습니다.이제 봄이 왔으니 자주자주 뛰어야겠습니다. 2025. 3. 27.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 역사를 제대로 알자. 역사 강의하시는 황현필 님의 입니다. 요즘 역사를 왜곡하거나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반박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해 좀 더 잘 알고자 책을 펼쳤습니다. 책의 방향은 진짜 진보의 지침서, 극우의 계몽서입니다. 친일극우들이 외치는 말에 역사적 사실과 논리로 반박하는 내용이 550여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이 조금은 선명해져 나중에 아들이 커서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의 혼란도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혼란이 우리 나라의 미래를 발목을 잡을까 봐 걱정입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2025. 3. 25. 하마터면 큰일 날 뻔.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무언가가 제 왼쪽 팔꿈치를 세게 강타했습니다. " 으~악 " 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무언가 살펴보니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은 시멘트 덩어리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얼마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가 경비원 아저씨가 보여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큰일날뻔 했네요. 천만다행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생각하기도 싫지만 혹시 머리에라도 맞았으면...정말 천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오는데 생각만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액땜이라고 생각해야겠죠. 2025. 3. 21. 사계절 : 아들의 첫번째 시 며칠 전에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학교에서 시를 썼다고 보여줬습니다. 사계절이라는 시였습니다. 아들바라기 아빠는 엄지 척을 해 주며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냉장고에 알파벳자석으로 고정해 놨습니다. 제목 : 사계절 봄에는 따듯한 햇살이 비친다. 여름은 너무 더워 녹을것 같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다. 겨울이 되면 눈이 펑펑 내리고 내손이 얼어버릴 것 같다. 계속계속 반복되는 사계절. 2025. 3. 21. 희랍어시간 : 상처 있는 삶들의 만남 한강 작가님의 입니다. 또 한 권의 한강 작가님의 책을 읽었습니다.한강 작가님은 문장에서 비유를 많이 하시고 못 보던 단어들이 종종 있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그래서 저같이 성격이 급한 사람은 책장이 빨리 안 넘겨져 좀 답답합니다. ^^;;잘 이해가 안돼서 문장을 두세 번씩 읽을 때도 있습니다. 한강 작가님을 탓하는 건 아니고요 ㅎㅎ 저의 부족함이 가장 크죠.나름 새로운 단어들과 비유적인 표현들을 배우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다갈색, 차란차란, 사위, 사금파리, 유비 등이 있습니다.다갈색 : 조금 검은빛을 띤 갈색차란차란 : 액체가 그릇에 가득차 가장자리에서 넘칠 듯 말 듯 한 모양. 물건의 한쪽끝이 다른 물건에 가볍게 스칠 듯 말 듯 한 모양사위 :.. 2025. 3. 21. 감정의 이해 : 인생은 감정의 롤러코스터 영국의 심리학자 엠바헵번의 입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기쁨이나 환희 같은 기분 좋은 감정만 있고 분노나 슬픔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없는 게 좋을까요?예를 들어 '나쁜 감정이 없는 나라'를 상상해 보겠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모두 추방된 그곳에서 스트레스, 분노, 두려움, 속상함, 괴로움, 질투, 죄책감, 슬픔을 느끼지 않습니다. 분노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을 따지거나 화도 내지 않습니다. 연민을 느끼지 못해서 힘들때 안아주지도 못합니다.사람이 죽어도 애도하지 않습니다. 병에 걸려도 이들은 치료하거나 쉬지 않습니다.다른 이들과 공감하지 못하니 결국 기쁨도 무의미해집니다. 나쁜 감정이 없는 유토피아는 서서히 디스토피아로 변해갑니다... 2025. 3. 19. 이전 1 2 3 4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