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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자기계발

아처 : 인생은 활쏘기다.

by 책과같이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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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에 한 이방인이 사라져 버린 위대한 명궁 진을 찾으러 왔습니다. (명궁 진은 마을에서 한 소년과 목공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수련 끝에 자기의 궁도 실력의 완벽함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을 모욕하거나 자극하러 온것은 아닙니다. 이방인은 진 앞에서 40미터에 있는 체리 열매를 정확히 맞춥니다. 

이제 진이 실력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진은 한참을 걸어 산으로 갑니다. 양쪽 절벽 위에 놓인 출렁다리 위에서 20미터에 있는 복숭아를 맞춥니다. 이방인에게 한번 쏘아보라고 합니다. 그는 출렁다리 밑을 보고서 너무 놀란 나머지 화살은 비켜나가고 맙니다. 

진은 이방인에게 활쏘기 기술과 좋은 자세를 갖추긴 했지만 정신을 다스리는 법은 익히지 못했다고 궁도에 계속 매진하라고 말합니다. 

화살을 정확하게 잘 쏘는 것과 영혼의 평정을 유지하고 쏘는 것은 매우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이방인은 진에게 경의를 표하며 떠납니다. 

진은 산을 내려오며 궁도를 가르쳐줄수 있냐는 소년에게 궁도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가중의 한 명입니다. 2009년 <연금술사>로 '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연금술사는 양치기 산티아고가 보물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여행기입니다.

<아처>는 저자가 궁도를 배우며 읽힌 경험이 토대가 되었습니다. 활쏘기를 말하면서 동시에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소년이 이방인에 대해서 좀 나쁘게 판단했을때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단다.

또한 진에게 명인이라고 했을때 

명인이란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영혼에 잠재되어 있는 지식을 제자가 최선을 다해 스스로 발견해 나가도록 격려하는 사람인 것 같구나

라고 말합니다. 

명인을 부모로 제자를 자식으로 바꾸어도 될 듯 합니다. '부모는 무언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식이 최선을 다해 스스로 발견해 나가도록 격려하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아들을 어떻게 키울가? 고민을 좀 많이 하는 편인데 글을 읽다 보면 그쪽으로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의 꿈은 그런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 삽화


파울로 코엘료는 궁도를 이야기하면서 첫번째로 동료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 동료를 찾아라. 동료는 네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활을 만든 나무처럼 유연하고 길 위의 신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 본문중에서 -

꼭 같은 일을 하는 동료를 찾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며 자기의 생각을 꺾을 줄도 아는 물과 같은 유연함이 있는 그런 사람을 말합니다. ( 지금의 저에게는 아내가 동료이기도 합니다.^^;) 

화살은 의도다. 의도는 명료하고 올곧고 균형 잡혀 있어야 한다. 
화살 하나하나가 마음에 기억을 남기고, 그 기억들이 합쳐지면서 너는 점점 더 활을 잘 쏠수 있게 될 것이다.
- 본문중에서 -

화살을 제대로된 방법으로 하나하나 쏠때 더 잘 쏠 수 있듯이 삶에 대한 올바르고 균형잡힌 태도를 가지고 모든일을 대할때 더 나은 삶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표적을 선택하는 이는 궁사다.하지만 표적은 늘 멀리 떨어져 있고 화살이 빗나가더라도 절대로 표적을 탓할 수는 없다. 여기에 궁도의 아름다움이 있다. 상대가 더 강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을 변명할 수 없다는 것. 표적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고, 오른쪽에 있을 수도 왼쪽에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너는 표적앞에 서서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거리를 좁혀야 한다.
- 본문중에서 -

표적은 우리 인생의 목표입니다. 목표가 작을 수도 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를 정하는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 목표에 다가가지 못했을때 어떠한 변명이 필요없는 것이죠.

결과가 좋든 좋지 않든 그날 아침의 활쏘기에 너무 휘둘려서는 안 된다. 앞으로 수많은 날이 남아있고, 각각의 화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삶이다. 잘하지 못한 날들을 교훈 삼아 네가 흔들린 이유를 알아내라. 잘한 날들을 거울 삼아 내면의 평온으로 이르는 길을 찾아라. 하지만 두려워서든 즐거워서든 정진을 멈춰서는 안 된다. 궁도에는 끝이 없기 때문이다. 
- 본문중에서 -

매일매일의 삶이 우리가 쏘는 화살입니다. 모든 화살은 궤적이 다 다릅니다. 우리의 일상도 매일이 같은 듯 하지만 다릅니다. 화살이 표적에 잘 맞도록, 우리의 삶이 우리가 원한 목표에 닿을 수 있도록 매일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궁사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일 반복해서 쏘듯이 말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좀더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에 진이 어떻게 궁도를 배웠고 왜 지금은 목공일을 하는지 나옵니다. 여기에도 인생의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그부분은 책으로 만나시는게 나을듯 해서 남겨둡니다. ^^;)


◈ [책과같이] 의 간단한 평

책은 150여 페이지로 정말 얇고 글밥도 많지 않습니다. 30분 정도면 읽을 수 있습니다. ( 저자의 책이 저에게 몇 권 있지만 얇은 편입니다. )

짧은만큼 메시지는 더 확실합니다. 궁도와 인생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 매일 책을 읽으며 같이 성장하는 [책과같이]가 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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