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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by 책과같이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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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도 악마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이 되느냐 악마가 되느냐는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 본문 중에서 -

오늘은 보통 철학 입문서와 다르게  목차를 시간축으로 구성하지 않고, 현실의 쓸모에 기초하고,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루고 있는 '야마구치 쇼'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입니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철학을 전공한 전략 컨설턴트입니다.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스쿨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문 지식을 현업에 적용하는 법을 가르쳐 왔습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8749139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YES24

일본 아마존 인문·교양 베스트셀러 일상의 고민부터 비즈니스 전략까지, 지적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철학적 사고법“철학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삶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

www.yes24.com


저자는 사람, 조직, 사회, 사고의 4가지 콘셉트로 나누어 50가지의 철학, 사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철학을 잘 모르는 초심자로서 50가지의 철학,사상도 좋았지만 프롤로그의 글이 저에겐 많이 와닿았습니다. 그럼 프롤로그의 철학을 배워야 하는 4가지 이유에 대해 짧게 정리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왜 '철학'을 배워야만 하는가?

1. 상황을 정확하게 통찰한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 대체 어떤 흐름인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깊이 이해하는데는 과거 시대를 살던 철학자가 제안한 다양한 사고법이 큰 도움이 된다.

한 가지 예로 변증법은 어떤 주장 A와 그에 반대, 또는 모순되는 주장 B가 있을 때 어느 쪽도 부정하지 않고 통합하여 새로운 주장 C로 진화해 가는 사고 과정을 말한다. 

2.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운다.

철학의 역사는 모두, 지금껏 세상에서 상식을 인식되거나 당연하다고 여겨진 일들에 대한 비판적 고찰의 역사다. 

철학자가 문제를 마주한다.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이것이 아닐까?' 하는 답을 세상에 내놓는다. 그답에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지면 이것이 한동안 정론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현실이 변하면서 정론이었던 해답에 흠이 보이기 시작한다. 더 이상 그 해답으로는 현상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거나 현실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새로운 철학자가 ' 그 답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하며 다른 답을 제안한다. 

철학의 역사는 이러한 '제안--> 비판-->재제안' 이라는 흐름이 연속으로 이루어졌다. 

3. 어젠다(과제)를 정한다. 

어젠다는 '과제'를 뜻한다. 과제를 정하는 일이 바로 혁신의 출발점이므로 상당히 중요하다. 혁신은 지금까지 당연했던 일이 당연하지 않게 된다는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상식을 의심하는 것에서 비로소 혁신이 시작된다. 중요한것은 그냥 넘어가도 좋은 상식과 의심해야 하는 상식을 판별할 줄 아는 안목을 갖추는 일이다. 
혁신이 정체되어 있는 요인은 아이디어나 창조성의 결여가 아니라 애초에 해결하고 싶은 과제 또는 어젠다가 없다는 사실에 있다. 

4.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과거 우리의 역사는 ' 이렇게까지 인간이 사악해질수 있을까' 싶은 비극에 의해 새빨갛게 피로 물들었다. 그 비극이 우리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초래되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과거 수많은 철학자가 동시대의 비극을 마주할때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고발하고 같은 비극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어리석음을 극복하는 방법을 고뇌하고 이야기하고 , 또 글로 남겼다. 

과거의 철학자가 어떠한 물음에 마주했고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아는 일은, 바꿔 말하면 우리 자신이 당시의 그들처럼 어리석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그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얻은 교훈을 배우는 일이다. 

본문중에 저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조금 있었지만, 쉽게 잘 풀어 설명해주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많이 없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미하이 칙센트의 <몰입> 챕터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한 컨설턴트로서  철학적 사고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 오고 있습니다. 철학을 모르는 저같은 초심자는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자가 철학을 배우는 이유4가지중에 하나인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러면 철학을 배워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겠죠?^^;;

개인적으로 챕터10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악인이 될 수없다>에서 한나 아렌트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이야기한 부분에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나치 독일이 유대인 학살 계획을 꾸밀 때 600만 명을 처리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은 왜소하고 지극히 평범한 인물인 아돌프 아이히만입니다. 

인류 역사상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수 없는 악행은 그 잔인함에 어울릴 만한 괴물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저 시스템에 올라타 그것을 햄스터처럼 뱅글뱅글 돌리는데만 열심이었던 하급관리에 의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사람은 누구나 아이히만 처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비판적으로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태도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교양 없는 전문가야말로 우리의 문명을
위협하는
가장 위협하는 존재다.
전문 능력이 있다고 해서 교양이 없거나 매사에 무지해도 되는 것일까?
- 본문, 일본 아스펜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인용 -

(철학을 배우면 어떤 일에 도움이 된다거나 멋있어 보인다거나 현명해진다는 것이 아니고, 철학을 배우지 않고 사회적 지위만 얻으면 문명을 위협하는 존재, 한마디로 '위험한 존재'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


※ 매일 책을 읽으며 같이 성장하는 [책과같이]가 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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