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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상/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고

by 책과같이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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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핫한 '오징어 게임'을 보았습니다. 일단 재미있었습니다. 조금 폭력성이 난무하긴 합니다. 여기저기 나오는 '오징어 게임'이야기에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TV부분에서 전세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사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내용은 많이들 아실 겁니다.
456억 원이라는 상금에 목숨을 걸고 하는 생존 게임입니다. 게임 종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등이 있습니다. 나이가 40살이 넘으신 분들은 어렸을 때 거의 다 해봤을 만한 게임입니다.
저는 바닷가가 고향이라 어렸을때 물이 빠지면 조금 단단한 모래사장 위에서 '오징어 게임'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넷플릭스 CEO도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죠.
지상파를 벗어나니 좀더 창의력이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떤 틀에 묶여 있던 아티스트들의 역량이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좋습니다.
요즘 K-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흥행의 비결을 <한국적인 색채>라고 했습니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한국의 옛날 게임을 소재로 했지만 세계적으로 통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의 승자들이 오로지 자기 능력으로 승자가 된것이 아니라 패자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승자의 자리에 올랐음을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거의다 부채가 많고 돈에 시달리는 사람들입니다. 살아가는 현실이 지옥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입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한번 역전을 노릴만한 게임에 혹하고 넘어갈 만합니다.
어떤 극한의 상황이 되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선택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불공정한 세상을 얘기하면서 오징어 게임을 하는 곳에서 공정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없는 것이죠. 또한 게임의 룰은 공평하지만 게임 자체는 불공정합니다. 남자, 여자, 노인 등 사람마다 각자의 능력이 다 다릅니다. 힘이 세야만 이길 수 있는 게임에서는 여자나 노인이 불리한 건 당연하겠죠.
'오징어 게임'에서는 사람의 생명이 게임판의 말처럼 그냥 쉽게 죽어나갑니다. 현실에서 그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죠.
여하튼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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