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들과 얼마 전에 <러시아워>라는 자동차 탈출하기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드판의 자동차는 아들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안되고 있을때 저도 모르게 제가 자동차를 움직였습니다.
이때 아들이 "내가 움직여야 하는데" 울면서 양손으로 보드판의
자동차들을 이리저리 흐트려 버립니다.
저는 당황해서 " 아빠가 모르고 실수 했어. 한 번만 봐줄 수 있지?" 하면
아들은 " 안돼! 멀리 떠나! 사막으로 " 합니다.
아들의 기분이 안좋은 상태가 좀 오래갑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나도 그때의 상황이 생각이 드는 모양입니다.
일어나서 아빠 얼굴을 보자 마자 " 아빠 떠나! " 합니다.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싶어 져서 이런저런 책을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입니다.
두 아들을 둔 초등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진혁
춘천교육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TESOL을,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교에서 TESOL 연수과정을 마쳤고
유로 에니어그램 연구소의 연구원 과정을 수료했다.
경력 15년 차 교사로, 경기 창현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교육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특별 멘토로 활동하는 등 교사교육 및
자녀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옮겨보겠습니다.
1. 아들의 자립심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아들을 '작은 어른'으로 인정하기
- 일상에서 도전의 기회를 선물하기
- 경제 교육을 통해 자립심 기르기
2. 아들의 자존감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비교하지 않고 바른 방법으로 칭찬하기
- 자기 자신에게 착한 아들로 키우기
- 경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게 하기
3. 아들의 역경지수를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아들에게 부족함을 선물하기
- 도움이 필요한 때를 지혜롭게 판단하기
-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기
4. 아들의 공부력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선행학습보다는 복습을 생활화하기
- 몸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주기
- 책을 즐기는 아들로 키우기
5. 아들의 체력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몸을 움직일 시간 주기
- 잠을 충분히 잘 수 있게 하기
- 음식을 가려 먹이기
6. 아들의 창의력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 만들기
- 아들의 관찰을 존중하기
- 엉뚱한 말도 수용하기
7. 아들의 감정조절 능력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 갖기
- 부모가 합리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 보이기
8. 아들의 도덕성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부드러운 훈육 태도 갖추기
- 문제 상황에 대해 토론하기
- 일관적인 규칙 적용하기
9. 아들의 리더십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셀프리더십 길러주기
- 경청과 존중의 마음 심어주기
-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기
10. 아들의 공감력을 쑥쑥 키우는 육아 팁
- 작은 곤충이나 식물 기르기
- 아들의 감정을 수용하는 대화하기
- 감정의 의미를 가르치고 이야기하기
초등학교 저학년에 관련된 남자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저에게는 앞으로 아들을 키워나가면서 다가올 그런 상황들을 알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예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내용들이 저에게는 새겨들어야 할 좋은 글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아들의 자립심을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혼자 밥도 잘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제가 밥을 떠 먹여주고 있죠.
조금은 혼자 먹을 수 있도록,
아들에게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어야겠습니다.
아빠는 처음이라 아들의 마음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누군가가 옆에서 이러한 마음일 거니 이렇게 해봐 하는 것도
도움이 잘 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비슷하긴 해도 다 다르니까요.
또한 아직은 아빠로선 서툴러서
지금이 혼내야 할 때 같은데 혹시나 혼내면 기가 죽어서
밖에 나가서도
축 쳐져서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앞으로 아들과 계속 부대끼다 보면 아들의 마음을 이해할 때가 오지 않을까요?
본문에 있는 글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엄마 아빠의 아들이어서 고마워
네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
소중한 아들에게 따뜻한 말로 사랑을 전해주세요.
아들은 마음속으로 느낄 거예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사람인지......
아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할 때
사랑이 가득해서 흘러 너무 칠 때
아들은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다른 사람도 사랑하는멋진 사람이 되겠지요.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들은 자존감 넘치는
멋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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