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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인문,문학

동물농장 (Animal Farm)

by 책과같이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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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과의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 지도 일 년이나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생기면서 중국및 여러 나라에서는 도시를 봉쇄하는 일도 벌어졌죠.

이런 일로 인해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여기저기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전에는 조지 오웰이 누군지 <1984>가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습니다. 

<1984>는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 1984 는 장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하고 구매하기 버튼을 아직도 안 눌렀습니다.ㅎㅎ)

<1984> 전에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의 소설을 발표합니다. 

그게 바로 <동물농장>입니다.

 

<타임> 선정 현대 100대 영문소설, <뉴스위크> 선정 100대 선정, BBC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입니다. 

 

티스토리 이웃인 [Hallover]님이 강력하게 추천해주셔서 더더욱 안 읽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은이 조지 오웰입니다.

조지 오웰 (1903~1950)

1903년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의 벵골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로, 아버지는 영국 공관의 하급 공무원이었다. 
두 살 되던 해에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왔고, 이튼 학교를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에서 5년간 경찰로 근무했는데, 식민 관료생활을 하면서 인간이
인간을 지배한다는 것에 강한 혐오감을 느꼈다.
그 후 집을 나와 파리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다 런던 빈민가 노팅힐에서 혼자 생활하며 글을 썼다.
이때의 밑바닥 생활을 바탕으로 1933년에 첫 번째 소설 <파리와 런던의 안팎에서>를 발표했으며
이때부터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카탈로니아 찬가>, <동물농장>, <1984>등이 있다.

동물 농장은 풍자 우화 소설입니다. 

풍자(諷刺)는
어떤 부정적인 상황을 말할 때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고 해학을 곁들여 돌려서 말하는 것으로,
사회나 개인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모욕적인 언사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보거나
듣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드는 유머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화(寓話)는
동물이나 무정물의 의인화를 통해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신비로운 설정으로 사회풍자 및 도덕적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꾸며진 짧은 이야기를 말한다.

- 출처 : 위키백과 -

내용은 이렇습니다. 책의 뒤표지의 내용을 옮겨봅니다.

존스가 운영하는 메이너 농장에서 착취를 당하던 동물들은 늙은 수퇘지 메이저를 선두로 혁명을 
일으키고 ' 네발은 좋고 두발은 나쁘다 '라는 구호 아래 ' 동물농장'이라는 이름의 이상 사회를 건설한다.
그러나 읽고 쓰는 것이 완벽하다는 이유로 돼지들이 특권을 누리게 되고, 젊은 수퇘지 나폴레옹이 
자신에게 맞서던 스노볼을 내쫓고 권력을 잡은 뒤로는 독재 사회로 전락하고 만다. 
돼지들은 인간의 악습을 되풀이하고, 동물들은 이전보다 더 심한 착취에 시달린다. 

작품 해설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동물농장>이 강한 적절성과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 정치
사회의 권력 현실을 부패시키는 근본적 위험과 모순에 대한 항구 한 알레고리(Allegory, 은유적 표현)라는데 있다. 
오웰이 그린 동물농장은 지금의 세계에도 있고 미래 세계에도 있을 것이다.


타락한 독재 권력에 대한 풍자이며 우의적 풍자인 동시에 그 공격의 시대적 과녁(스탈린의 소비에트)이
분명한 역사적 풍자이다. 
작가는 정치 풍자를 우화 형식에 얹음으로써 소비에트 비판과 독재 일반의 비판이라는 양날의 작업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데 가장 적절한 수단을 얻은 것이다.

러시아 사회주의는 독재와 전체주의로 타락했고, 그 타락을 막지 못한 체재로부터 사회주의는 회생할 수 없다.
이것이 오웰의 논리이다.

<동물농장> 함축하는 메시지 가운데 하나는 동물들의 무지와 무기력함이 권력의 타락을 방조한다는 것이다.
독재와 파시즘은 지배 집단 혼자만의 산물이 아니다. 권력에 맹종하고 아부하는 순간 모든 사회는 이미 파시즘과
전체주의로 돌입한다.


◆ 나가며

저는 '전체주의 비판'이라는 이 단어만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책이 얇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너무 두꺼워서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면 조금 헷갈려서 읽는데 방해가 되더라구요.

아마 제게는 그게 문학작품이 손에 잘 잡히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인 듯합니다. 

여러 동물들과 이름이 나오지만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재미있을까? 하는 잠깐 의문도 들었지만 한 장 한장 넘기다 보니 어느새 빠져들었습니다. 

'전체주의'라는 단어는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나오는 동물들에 몰입이 되었습니다.

이솝 우화처럼 짧지는 않지만 그런 느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은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나서는 뒷부분에 작품 해설이 나오더라구요.

16페이지에 걸쳐서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풍자소설이라는 특성상 해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넣으신 것 같습니다. 

 

작품 해설을 읽고 나서야 스탈린 시대의 전체주의를 풍자한 것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잠깐 나온 사람 존스가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 주인공인 돼지 나폴레옹이 스탈린이라는 것도 말이죠.

동물들이 실제적인 인물들과 연결이 되니 방금까지 읽었던 내용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풍자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물농장의 메시지 중의 하나가 대중의 무지와 무기력함이 권력의 타락을 방조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치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권력은 부패하기 쉽습니다. 

막말로  '그놈이 그놈이지' 하면서 무관심하면 결국 힘만 세서 일만 하다 죽어간 말 '복서'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낼 때 그들도 우리에게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읽는 내내 동물들의 무지로 인해서 조금 답답함과 분노도 느꼈습니다.

현실에서는 그런 답답함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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