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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건강,의학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 아이들과 눈을 자주 맞추자

by 책과같이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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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하루에 얼마나 자주 아이들과 눈을 맞출까요? 

전 지금은 예전보다 자주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운명의 과학>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입니다.

 <운명의 과학>에서 "아기와 보호자의 직접적인 시선 접촉은 아기와 보호자 사이의 뇌파 동기화를 강화하고 아기의 소통 능력을 자극한다. 아기에게 말을 하면서 아이를 똑바로 쳐다보면 아이의 학습 속도가 빨라진다." 고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성인이 되어 새로운 언어를 습득할 때도 원어민과 직접적인 시선 접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무언가를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아이를 쳐다보는 인간 스승의 존재는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눈 맞춤은 아이의 주의를 끌 뿐 아니라 스승이 아이에게 중요한걸 가르치려 한다는 신호도 준다. 아기들도 그런 신호에 민감하다. 눈맞춤은 아기들로 하여 그 뭔가를 배울 준비를 하게 하고, 그 결과 중요하고 일반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신의 태도와 시선이 전부이다. 시각적 접촉과 언어 접촉을 통해 아이의 주의를 끌면 당신과 주의를 공유하며 전하려는 정보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높아진다. 


- 본문 중에서 p265, 267 -

그리고 이번에 읽은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의 본문에 나오는 글입니다. 아이들과의 눈 맞춤이 생각보다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한 듯 보입니다.

저자 <스타니슬라스 드앤>은 가장 효율적인 학습의 방법으로 4가지 기둥(주의, 적극적 참여, 에러 피드백, 통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첫 번째인 주의를 설명하며 나온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사랑스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눈을 맞추는 건 당연하긴 합니다. 저는 아들과 놀 때나 책을 볼 때 눈을 좀 더 자주 맞추고 있습니다. 좀더 좋은 효과가 있기를 바라면서요.ㅎㅎ 아이들과 자주 눈을 맞춥시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배움이란 무엇인가? 에서는 배운다는 게 인간이나 동물에게 또 알고리즘이나 기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부 우리의 뇌가 배우는 법에서는 아기가 어떻게 배우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3부 배움의 네 기둥에서는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4가지 메커니즘 주의, 적극적 참여, 에러 피드백, 통합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스타니슬라스 드앤

-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을 공부

- 파리 제6 대학교에서 응용수학 및 컴퓨터 과학 석사 학위를 받았음
- 신경과학과 심리학으로 분야를 바꾸었고 파리 고등 사회과학연구학교에서 실험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음
- 인지신경촬영연구소 소장,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등교육기관이자 연구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의 실험인지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프랑스 학술원과 바티칸 과학원의 회원이다. 
- 뇌 의식에 대한 훌륭한 연구들을 진행해온 저명학 과학자이기도 하며, 주요 저서로는 <숫자 감각>, <뇌 의식의 탄생>, <글 읽는 뇌>가 있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를 읽고 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 어떻게 아들은 책을 읽게 되었는가? 

간단하게 배움의 네 기둥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배움의 네 기둥 

1. 주의
2. 적극적인 참여
3. 에러 피드백
4. 통합

아들이 작년 겨울쯤 책을 한 글자씩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는 놀라워 보였습니다.(부모는 처음이라서 모든 게 놀라운 게 사실이긴 합니다. ㅎㅎ)

일단 저는 아들과 동화책을 많이 보았습니다. 항상 잠자리에 들기 전 3~4권씩 보곤 했죠. 지금은 좀 덜하긴 하지만요. 이렇게 한글책에 주의 집중한 시간을 가진 것이죠. 이게 바로 첫 번째 기둥 <주의>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중간중간 스티커를 좋아하는 아들과 여러 권의 스티커북으로 놀면서 보냈습니다. 한글, 자동차, 공룡, 등등 많은 종류의 스티커북이었습니다. 워낙 스티커를 붙이는 것을 좋아해서 스티커북은 정말 많이 사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둥 <적극적 참여>라는 생각입니다.

한번 글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도 붙어 있는 공지사항을 한 번씩 읽어보라고 하면서 한글을 깨치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글이 보이면 " 한번 읽어봐" 하면 천천히 잘 읽더라구요. 틀리면 제가 정정해주기도 했습니다. 동화책을 볼때도 매번은 아니지만 그렇게 해 주었습니다. 이게 세 번째 기둥 <에러 피드백>이고요.

그러나 아직 글을 유창하게 읽지는 못합니다. 띄엄띄엄 읽고 있습니다. 아직 배움의 네 번째 기둥인 <통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시간 단어 인지능력이 순차적인 처리 방식에서 동시다발적인 처리방식으로 바뀌는데 평균적으로 3년 정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마 2년 정도 지나면 아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뇌가 바뀌어서 유창하게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간략하게 배움의 네기둥을 이야기한것 같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아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켜줄 13가지 메시지

1. 아이들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2. 뇌의 민감기를 잘 활용하라.
3. 환경을 풍요롭게 만들어라.
4. 모든 아이들이 다르다는 생각은 버려라.
5. 주의에 관심을 가져라.
6. 늘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고 몰두하고 자율적인 아이로 만들어라.
7. 학교에서의 나날을 즐겁게 만들라. 
8. 노력을 격려하라.
9. 아이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라.
10. 학습목표들을 명확히 세워주어라.
11.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게 해 주어라.
12. 규칙적으로 연습하라.
13. 학생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게 해 주어라.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전반적으로 쉽고 재미있는 책은 아닙니다. 두꺼운 편도 아닌데 지난번 책 <유전자 임팩트>보다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유전자 임팩트>는 개인적으로 재미가 좀 더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은 한 번쯤은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특히 4가지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잘 알고 적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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