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몇 년 전부터 책장에 꽂혀있는 책을 이제야 들여다봅니다.
한때는 여행작가가 꿈인 적도 있었는데.
오늘은 '이병률' 작가의 여행산문집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에 나오는 일부분입니다.
내가 허기질때 '배고프겠다'라는 누군가의 말보다, 식당에 같이 앉아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허겁지겁 먹고 있는 나에게 '배고팠지?' 라고 건네는 말의 온도가 몇 배 더 뜨겁다고 믿는다. 그 말은 거의 가족에 가까운 사람들끼리나 할 수 있는 말이어서 그런 것 같다. 배고프다,라는 말은 왠지 그냥 그렇게 아는 사이에선 편히 쓰지 않는 말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촉촉해진 눈으로 이야기를 마치면서 허겁지겁 볶음국수를 먹고 있는 앤드류에게 하마터면 "배고팠지?"라는 말이, 그것도 한국말이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그만두기로 했다. 그는 배고팠을 것이 분명하고, 그가 영국으로 돌아가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충분히 몇 번이고 들을 수 있는 말일 것이므로 나는 하지 않기로 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537867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교보문고
7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병률의 ‘사람, 인연, 그리고 사랑 이야기’
product.kyobobook.co.kr
https://www.yes24.com/product/goods/7202720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 달 - 예스24
년 만에 나온 『끌림』의 두 번째 이야기.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작가는 그동안 여전히 여러 번 짐을 쌌고, 여러 번 떠났으며, 어김없이 돌아왔다. 변하지 않은 건 ‘사람’. 혼자 떠난 여행에서도
www.yes24.com
반응형
'그냥일상 >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의 필사 : 하루 한 번쯤(이병률) (9) | 2026.09.12 |
|---|---|
| 오늘의 필사 : 무제(이병률) (3) | 2026.09.11 |
| 오늘의 필사 : 어떤 경우(이문재) (4) | 2026.09.09 |
| 오늘의 필사 : 강(구광본) (7) | 2026.09.08 |
| 오늘의 필사 : 여유(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4) | 2026.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