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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주식,경제,트렌드

테슬라 쇼크(Tesla Shock)

by 책과같이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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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전기차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도구일 뿐!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에너지, 통신, 반도체, 서비스, AI 등 전방위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릴 것을 예고하는 테슬라!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려고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나와 도로에 나왔습니다. 

앞쪽에 파란색 번호판이 보입니다. 위에 T형 마크가 있습니다. 테슬라입니다.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옆에 현대차에서 나온 전기차 코나가 있네요.

이제는 심심치 않게 전기차가 보입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바퀴 달린 아이폰' 또는 '바퀴 달린 컴퓨터'라고도 합니다. 

앞으로의 10년 동안은 '모빌리티 혁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이미 진입장벽까지 쌓아가고 있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입니다. 

지금 테슬라가 세계경제와 산업, 특히 한국의 경제·산업·고용 등에 가져올 위기와

기회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책이 있습니다. <테슬라 쇼크>입니다.



지은이 최원석은 조선일보 경제부에서 국제경제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온라인에 연재되는 '최원석의 디코드' 필자이기도 하다. 

2015년까지 12년 동안 조선닷컴 홈페이지에 기자카페 '최원석의 자동차 세상'을 만들어

운영하며 일평균 최대 10만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수많은 회원, 방문자들과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했다.

<왜 다시 도요타인가>, <일본 초격차 기업의 3가지 원칙>을 출간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고 가겠습니다.

* 일론 머스크

-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미국 기업가이자 엔지니어.
- 포브스 선정 ' 가장 혁신적인 리더' 1위 (2019)
- 2020년 11월 블룸버그가 발표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빌 게이츠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 2002년 페이팔 지분을 매각해 우주, 로켓 벤처 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했다.
- 2004년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에 투자해 회사를 주도했다.
- 2006년 테슬라의 태양광 부문 자회사 솔라시티를 설립했다.
- 2008년 테슬라 회장 겸 CEO로 취임했다.
- 2020년 스페이스 X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 본문 중에서

 

"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회사보다 분야별로 5~10년 앞서 있다."

샌디 먼로 먼로앤드 어소시에치츠 대표는 테슬라의 기술을 이렇게 평가했다.

100m 달리기를 생각해보라. 다른 회사들은 이제 막 출발점에 섰지만 테스라는 이미 50m 앞에 있다.

게다가 테슬라는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아주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NASA 출신의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그들이 테슬라를 일한 지 벌써 10년이다. 그 결과물이 차량에 담겨있다.

 

- 테슬라의 비스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FSD테슬라 전용보험 상품입니다.

메리츠 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보다 아마존·페이스북·구글 같은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와 더 닮았다" 고 말했습니다. 

자동차를 디바이스로 활용해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가는 기업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막 테슬라가 성과를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일 뿐입니다.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주행 보조장치인 FSD를 미국에선 8000달러, 한국에서는 900만 원을 받고 따로 팔면서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앞으로 더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을 낼 여지가 많습니다.

이미 FSD에 이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테슬라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았습니다. 

테슬라 차량에 달린 8개의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대상과 요율을 정밀하게

적용하는 상품입니다. 

테슬라는 주행 데이터를 29단계로 알고리즘 화하고 이를 통해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런 전용보험상품의 판매지역을 2020년 12월 전역으로 확대하고 이어 중국과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2025년 전 세계에 테슬라 차량이 1000만 대 정도가 깔려 있다고 본다면, 연 매출 30조 원 정도가

데이터 비즈니스에서만 나오게 될 수 있다"라고 도 말했습니다. 

 

※ 기존 자동차 회사는 테슬라와 같은 자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아직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자체 AI 칩이나 자체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도 갖고 있지 않죠. 차량과 통신할 수 있는 자체 충전소나 자체 통신망을 

갖춘 곳도 테슬라 외에는 없습니다.

 

-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

전문가들은 ' 테슬라 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사업의 수직통합, 수직계열화를 꼽습니다. 

간단히 말해 자기 사업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다 한다는 겁니다.

- 테슬라의 기술,서비스수직통합 구조 -

※ 그렇다면 다른 자동차 회사들은 어떨까요?

아직까지는 이 수직 계열화된 가치 사슬에서 전기차만을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테슬라처럼 높은 수준의

무선 업데이트와 중앙집중식 전자제어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요.

 

-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 애플'이 되리라는 건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일단 애플을 보겠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만 만드는 게 아니라 칩도 스스로 만들고, 특히 자체 운영체제인 iOS도 갖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진영은 잘 아시는 대로 구글 안드로이드입니다.

 

그럼 테슬라를 볼까요?

테슬라는 ' 전기차+자율주행 플랫폼' 조합의 방향을 선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예전에 모빌아이·엔비디아 기술을 가져다 썼는데요. 이들과 결별한 이후에는 칩도 자체적으로 만들면서

자체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이어진다면

애플처럼 자체 생태계를 완비해 경쟁자가 공격해 들어가기 어려운 플랫폼을 갖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앞으로 현대자동차의 가야 할 길

현대차가 무려 2조 4000억 원을 들여 자율주행 전문 기업 앱티브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레벨 4 기술도 갖춘다는 매우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은 거의 전적으로 소프트웨어의 세계이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가 이 플랫폼의 통합 운영 체제는 결국 미국이 주도하게

되리라고 예측합니다. 

과거 삼성이 바다 OS도 만들고 해서 독자 노선을 모색했지만 결국 안드로이드 산하로 들어가 생존한 것처럼, 현대차 역시 미국 주도의

자율주행 플랫폼 산하로 들어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이 규모의 싸움에서 기술력의 싸움으로 바뀔 텐데, 전기차·자율주행 등에서 더 많은 기술력이 축적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현재 도요타와 폴크스바겐은 자율주행 관련 인력만 1만 명 이상을 뽑아 연구 개발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력 규모에서 이게 얼마나 본격적이고 절박한 상황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연구개발 인력이나 연구개발 투자비는 도요타·폴크스바겐의 3분의 1, 4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정된 자원으로 전 세계에 내놓을 내연기관차도 개발하고, 전기차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카도 개발하고,

수소연료전지차도 개발해야 합니다. 거기에다 자율주행도 연구해야 하고, 앞으로 테슬라와 맞서려면 통합 전자제어 플랫폼도

개발해야 합니다.

개발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현대차에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전기차냐 수소차냐가 아니라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 그리고 글로벌 업체들도 따라

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로 그 부분, 통합 ECU와 OS의 혁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테슬라가 주는 충격과 자극은 내연기관차가 전기차·자율주행차로 바뀌는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AI로 이행하는 순간을 테슬라를 통해 보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테슬라가 가진

모빌리티 비즈니스 기업,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야망은 자동차만이 아니라 전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테슬라라는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를 통해 카고 컬트의 대척점에 있는 

궁극의 기업가정신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고 컬트(cargo cult)란 알맹이 없는 형식주의를 말합니다.)

깊은 사고와 장기적인 비전, 그리고 그 비전을 현실로 옮기는 무서운 실행력, 실행을 가능케 하는 강력한 기술 

리더십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가 세트로 사업화되는 시점이 3~4년 안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한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테슬라 쇼크에 맞서 한국의 산업이 더 발전하려면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가진 모든 자원을 활용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미 알려진 위협입니다.

우리에게 남은 건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 일론 머스크의 다른 비전

2016년에 보링 컴퍼니를 설립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거대한 터널을 구축하겠다면서 2018년 테슬라 차량이 시험 터널을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2020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 지하 터널 루프도 개통했죠.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0199

 

일론머스크의 또 하나의 도전....新교통혁명 '초고속 터널' - 글로벌 뉴스 미디어 채널 데일리포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마치 웜홀(Wormhole)로 가는 느낌이다. 초고속 지하 터널은 순식간에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 혁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CEO)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

www.thedailypost.kr

머스크가 계획 중인 비전 가운데 가장 기대가 되면서 한편으로는 약간의 두려움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류 자체를 업데이트하는 계획입니다. 2016년 설립한 벤처기업 뉴럴 링크는 2020년 8월 지름 23mm, 두께 8mm의 동전 크기

기계를 발표했습니다. '링크'라고 불리는 이 부품을 수술로봇을 이용해 인간의 두개골에 연결할 수 있는데요.

뇌와 컴퓨터 사이에 신호를 교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MI)'라고 불리는 개념이죠.

https://byline.network/2020/08/31-68/

 

일론 머스크의 신무기, 뉴럴링크의 원리 - Byline Network

주식시장의 인간 블루칩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새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를 내놓았다. 2016년 등장해 지난해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뉴럴링크(Neurallink)는 더 작아진 크기로 0.9버전까지 도달했다. 전

byline.network

스페이스 X 또한 계속 진화 중이죠. 언젠가는 성공하겠죠?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81563.html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화성 우주선 스타십, 착륙 과정서 또 폭발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 시제 모델(프로토타입)이 착륙 ...

www.hani.co.kr


 

블로그 이웃의 추천도 있었지만 일론 머스크 및 테슬라에 대해서 많은 궁금중이 생긴 요즘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만슬라를 외치며 주가는 자동차 업계 1위인 도요타를 제쳐버렸죠. 생긴 지 10년밖에 안된 자동차 회사가 말이죠.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하지만 책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한 장을 넘겼는데 그냥 빠져들어서 키즈카페의 시끄러운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테슬라의 대단함에 놀라고 우리나라의 위기감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현대차에서도 전기차 만들잖아! 머가 문제지? 그런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니 그냥 손 놓고 볼일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현대차나 삼성 기타 자동차 회사들 문제지, 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현대차, 삼성 등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모빌리티 혁명에서 주도권을 빼앗긴다면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더 저성장에 그칠 것입니다. 

결국에는 개인들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뒤쳐지는 게 현실입니다. 

4차 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가 더욱 필요한 시대이죠. 

어떻게 보면 국가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5년, 10년이 정말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더 피부로 느껴진다고 해야 되나요.앞으로 5년후, 10년후 제가 어디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함께 변화의 파도를 같이 타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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