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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르주 상드'의 '상처'입니다.
상처
나는 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꽃을 찾던 손을 멈추지는 않겠네.
그 안의 꽃이 모두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꽃의 향기조차 맡을 수 없기에.
꽃을 꺾기 위해서 가시에 찔리듯
사랑을 구하기 위해서는
내 영혼의 상처도 감내하겠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기에.

이 사람은 보다 본질적이고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가시덤불 속에 가시가 있다는 걸 알지만 결코 찾는 손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자각. 귀한 것이다. 당당한 것이다. 그야말로 젊은이의 특권이요, 용기다.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기에.' 이러한 구절은 몇 번이고 외우다 보면 우리에게도 그런 용기가 조금씩 돌아오지 않을까.
이럴 때 시는 참 유용하다.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 사랑의 여신, 남장 여인. 연하남인 시인 뮈세, 음악가 쇼팽과의 모성애적 사랑은 전설적이다.
- 나태주 시인의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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