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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화이트'의 '네모의 꿈'입니다.
네모의 꿈
네모난 침대에서 일어나 눈을 떠 보면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똑같은 풍경
네모난 문을 열고
네모난 테이블에 앉아
네모난 조간신문 본 뒤
네모난 책가방에
네모난 책들을 넣고
네모난 버스를 타고
네모난 건물 지나
네모난 학교에 들어서면
또 네모난 교실
네모난 칠판과 책상들
네모난 오디오 네모난 컴퓨터 TV
네모난 달력에 그려진 똑같은 하루를
의식도 못 한 채로
그냥 숨난 쉬고 있는 걸
주위를 들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뿐인데
우린 언제나 듣지
잘난 어른의 멋진 이 말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 해'
지구본을 보면
우리 사는 지구는 둥근데
부속품들은 왜 다
온통 네모난 건지 몰라
어쩌면 그건 네모의 꿈일지 몰라


https://youtu.be/0FXnpnIV898?list=RD0FXnpnIV898&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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