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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산수유꽃'입니다.
산수유꽃
누군가
가늘게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다.
샛노랑 실눈웃음
올봄도 숨 쉬는 사람으로
그 웃음 마주
보고 있다는 사실!
이것만으로도 세상은
또다시 기적이다.

봄이 와 제일 먼저 피는 꽃 가운데 하나가 산수유꽃입니다. 아주 작고도 샛노란 꽃이지요. 얼핏 산속에 피는 생강꽃과 혼동을 하지요. 추위를 이기고 남보다 먼저 종종걸음으로 나와 꽃을 피우는 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겨울을 이기고 새롭게 산수유꽃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도 여간 구슬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애기야, 애기야, 산수유꽃을 향해 말해보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 나태주 시인의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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