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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 '첫사랑'입니다.
첫사랑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들을 다시 가져다줄 수 있으랴,
저 첫사랑의 날.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때를 다시 돌려줄 수 있으랴,
저 사랑스러운 때.
단 한 조각이라도 돌려줄 수 있다면!
쓸쓸히 나는 이 상처를 보듬고 있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가슴속 한탄과 더불어
잃어버린 행복을 슬퍼한다.
아, 누가 그 아름다운 날들을 가져다줄 수 있으랴!
그 즐거운 때.

괴테가 그런 사람이다. 세상의 축복을 있는 대로 받은 사람. 그 축복을 다시 문학작품으로 남겨 세상을 두고두고 축복해 주는 사람. 괴테의 문장에서는 언제나 빛이 나온다. 그것이 독일 말을 떠나 다른 나라 말이 된 뒤에도 말이다.
첫사랑의 기쁨, 그 설렘과 한탄, 후회스러움과 아쉬움과 다시금 안타까움. 누군들 안 그랬으랴. 짐짓 모른 척하고 넘기고 또 모르고 넘어갈 따름이다. 꿈같이 흘러간 날들. 그때 나는 진실로 나였고 너는 참 어여쁜 나의 사람이었다.
- 나태주 시인의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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