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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같이/자기계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잘 살아야 잘 쓸수 있다.

by 책과같이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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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는 주제를 뚜렷이 하고 꼭 필요한 사실과 정보를 담는다.
사실과 정보를 논리적 관계로 묶어줄 때는 정확한 어휘를 선택해서
말하듯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표현한다.
중복을 피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냄으로써 글을 최대한 압축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입니다. 요즘 <알릴레오 북스>를 자주 시청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가님은 어떻게 글을 잘 쓰게 되었나 궁금해졌습니다. 


◆  본문 

-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 논리적인 글쓰기를 할 때 3가지 규칙은
첫째,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 문학 글쓰기는 아무나 할 수 없다. 그러나 논리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 글쓰기의 목적은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 저마다 쓸 수 있는 글을 쓰면 된다.

- 글쓰기를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발췌’는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을 가려 뽑아내는 것이고, ‘요약’은 텍스트의 핵심을 추리는 작업이다. 텍스트 요약은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남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남들이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먼저 남이 쓴 글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말로든 글로든 타인과 소통하고 싶으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바람직하다.

- 텍스트를 발췌 요약하려면 먼저 독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독해는 어떤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그 정보와 논리와 감정을 특정한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다.

-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것이다.

-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 우선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잇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문자로 옮기면 된다. 블로그에 정치 영화 축구에 대한 글을 쓸 때도 첫 문장은 이렇게 쓰는 게 좋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단문으로 일단 내 지르는 것이다.

- 글은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게 아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 화려한 문장을 쓴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 글은 쓴 사람의 인격을 반영하지만 인격 그 자체는 아니다.

- 글을 썼으면 남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혹평을 받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혹평도 반갑게 듣고 즐겨야 한다. 그렇게 해야 글이 는다. 남몰래 쓴 글을 혼자 끌어안고만 있으면 글이 늘 수 없다.

- 말과 글 중에는 말이 먼저다. 말로해서 좋아야 잘 쓴 글이다. 글을 쓸 때는 이 원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 논리글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함과 기교가 아니라 뜻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문장의 힘과 효율성이다.
- 주제에 대해 특별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주의 깊게 읽기만 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텍스트를 쓴다.

- 글을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그 감정과 생각이 공감을 얻을 경우 짧은 글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아는 게 많아진다. 아는 게 많을 텍스트를 빠르게 독해할 수 있고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요약을 전제로 텍스트를 읽으면 독해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약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문장 구사능력이 발전하다. 텍스트 요약 훈련을 할 때는 기왕이면 글쓰기에 도윰이 되는 교양서를 선택하는 게 좋다. 

'글쓰기를 위한 전략적 독서' 에 적합한 책 목록 ( 작가님이 읽어본 것 중 괜찮은 것)

1.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2.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3.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
4. 리처드 파인만,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5.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6.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8. 스피븐 핑거 외 지음, <마음의 과학>
9. 슈테판 츠바이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10. 신영복, <강의>
11. 아널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12.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13.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14.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15.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16.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7.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18. 제레드 다이아몬드,<총,균,쇠>
19. 정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20. 제임르 러브록, <가이아>
21.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22. 존케네스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23.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24.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25.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26. 칼 세이건, <코스모스>
27. 케이트 밀렛, <성 정치학>
28.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29.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30.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31.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읽기 수월한 책은 아니다. 한번 읽어서 이해가 되지 않으면 한번 더 읽으면 된다. 완벽하게 다 이해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 책이 다룬 개념과 논리를 어느 정도만 이해하면 충분하다.

힘이 든다고 해서 이런 책을 다 건너뛰면 개념과 논리를 배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휘와 문장도 익히지 못한다. 그래서는 아무리 열심히 써도 글이 늘 수 없다. 


◆  결론

논리적인 글쓰기를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등과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서 좋은 문장, 어휘, 개념 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많이 써봐야 하는데 책을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취향과 주장을 구별해서, 복문보다는 단문으로, 주제를 일관성 있게, 적절한 문장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쓴다.

하지만 이런한 것들은 기술적인 측면이고 가장 중요한 핵심 하나가 있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이고 삶 전체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잘 살아야 잘 쓸수 있다는 것이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 매일 책을 읽으며 같이 성장하는 [책과같이]가 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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